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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짱's Pick] 청년들에게 울림 주는 '나빌레라' (황혼의 도전)

by baekjjang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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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인도위 오토바이에 타고있는 심덕출(주인공2)에게 이채록(주인공2)이 오토바이에 기대서 음료를 건네고 있다.
'나빌레라' 1권 표지

 

웹툰 1'나빌레라'는 발레라는 낯선 예술을 매개로 인생의 후반전을 새롭게 살아가는 노인과, 청춘의 중심에서 방향을 잃은 청년이 만나 서로에게 인생의 빛이 되어주는 이야기입니다. HUN 작가와 지민 작가의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한 감동 그 이상으로 청년들에게도 깊은 울림과 삶에 대한 고민을 던지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단순히 ‘노인과 청년의 우정’이라는 틀을 넘어서, 세대 간의 이해와 치유, 그리고 개인의 꿈과 정체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 작품은 청년 세대에게 꼭 한 번 추천하고 싶은 웹툰입니다.

발레를 통해 인생을 다시 쓰는 용기

일흔 살의 심덕출은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은퇴한 우편집배원입니다. 그런 그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다 평생 가슴 한편에 품어왔던 발레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 과정은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닙니다. 노년의 나이에 가족의 반대, 신체적 한계, 사회적 시선 등 모든 장애를 뚫고 자신을 위한 인생을 시작하는 용기 있는 행보입니다. 이 도전은 단지 덕출 개인의 변화를 넘어서, 독자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진부한 문장이 진짜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줍니다. 청년들이 쉽게 두려워하는 실패, 시선, 도전을 ‘늙은이’ 덕출은 오히려 담담히 헤쳐 나가며, 우리보다 훨씬 더 큰 용기를 보여줍니다. 덕출은 말합니다. “안 해본 것보다는 해보고 후회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그 말은 오늘도 자신을 증명해내기 위해 고민하고 불안한 청년들에게 가장 진심 어린 조언처럼 들립니다. 이 웹툰은 늙음이 아니라 ‘멈춤’이 진짜 문제임을 가르쳐주고,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방황하는 청년의 성장과 자아 발견

이채록은 23세의 젊은 발레리노입니다. 겉으로는 재능 있고 잘나가는 유망주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가족을 잃은 상처와 아버지와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 찬 인물입니다. 그의 내면은 오늘날의 청년들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경쟁에 치이고, 주변의 기대에 맞추다 보니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은 채 살아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심덕출과의 만남은 채록에게 있어 인생의 전환점이 됩니다. 처음엔 단순한 제자이자 나이 든 사람으로만 보였던 덕출이, 점차 삶의 자세와 진정성으로 채록의 마음을 열어줍니다. 덕출의 고집스러운 열정은 채록의 식어버린 열정을 다시 불태우게 합니다. 둘은 단순한 사제 관계를 넘어서, 삶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지탱하게 됩니다. 채록은 덕출을 통해, 발레뿐만 아니라 인생을 대하는 태도 자체를 바꾸게 됩니다. 그는 더 이상 “무너질 것 같은 미래”만을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다시 정의하며 자기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는 현실에서 방황 중인 수많은 청년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세대 간 교감을 통한 치유와 위로

‘나빌레라’는 단지 개인의 성장이나 감동 스토리를 넘어, 서로 다른 세대가 만났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진정한 교감을 그리고 있습니다. 심덕출은 전형적인 한국의 아버지이자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살아온 사람입니다. 반면 채록은 현대의 청년처럼 개인의 정체성, 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이 둘의 관계는 단순한 사제 관계 이상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가족 같은 유대’로 이어집니다. 덕출은 채록에게서 젊음을 되찾고, 채록은 덕출에게서 삶의 방향을 배웁니다. 두 사람의 대화와 행동은 ‘나이 차이’라는 벽을 허물고, 진정한 이해와 공감이 어떻게 관계를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덕출의 명대사들은 청년들에게 단순한 조언이 아닌, 인생 선배로서의 진심 어린 격려로 다가옵니다. 작품 내에서 채록은 말합니다. “다음은 있다.” 이 한마디는 실패와 포기의 문턱에 선 많은 청년들에게 ‘지금 여기서 끝이 아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이 따뜻한 메시지는 ‘나빌레라’를 그저 감동적인 웹툰이 아닌, 시대를 초월한 작품으로 만들어줍니다.

 

결론

 

웹툰 ‘나빌레라’는 단순한 힐링 웹툰이 아닙니다. 노인과 청년, 발레와 인생, 도전과 성장이라는 테마가 유기적으로 얽혀, 읽는 이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깁니다. 청년들에게 이 작품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아직 이 작품을 읽지 않았다면, 오늘 바로 ‘나빌레라’를 펼쳐보세요. 당신의 마음속에도 다시 날아오를 날개가 피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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